연일 높아지는 기온으로 사람들의 불쾌지수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높은 기온은 요로결석의 환자들도 증가시킨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높은 기온으로 땀 배출이 많은 여름의 특성상 요로결석의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블루비뇨기과 잠실점 한민철 원장은 “땀 배출이 많아지면서 체내의 수분이 줄어들어 소변양도 줄어들게 된다”며 “이로 인해 칼슘, 수산, 요산 등의 성분들이 뭉쳐 결석을 형성하여 요로결석이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고 말한다.

◇요로결석 발생, 나타나는 증상들

요로결석은 무엇보다 큰 통증이 특징이다. 요로결석이 발생하게 되면 우선 옆구리나 아랫배 부분에 큰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복부를 비롯하여 방광근처까지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구역질이나 구토감, 복부팽만이나 혈뇨가 보일 가능성도 있다.

요로결석의 통증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이다. 때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우선 병원을 찾아 요로결석을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요로결석이 발병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요로결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인스턴트식품이나 고기 위주로 음식을 먹을 경우에는 요산함량이 높아지면서 요로결석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때문에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유제품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겠다.

◇극심한 요로결석, 치료는 이렇게

요로결석의 치료를 위해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이다. 이는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신장결석이나 요관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결석을 분쇄시키게 된다. 마취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치료 성공률이 높은 편으로 결석은 쇄석술 후에 소변으로 함께 배출된다.

한민철 원장은 “요로결석의 경우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을 때에도 주의해야 한다”며 “쇄석술은 비뇨기과 전문의가 하는지, 치료 시에 사용하는 기기는 인증을 받은 정밀한 치료기기인지 등을 확인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단, 모두의 경우에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요로결석 하방의 요로가 막혀있거나 출혈성 경향이 교정되지 않은 경우, 임산부는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치료를 받는 것을 피해야한다.

높은 온도는 불쾌지수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요로결석의 발병률도 높이게 된다. 이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요로결석을 예방하고 더불어 요로결석으로 이미 치료를 받았더라도 재발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